▲'EU 잔류'를 호소하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브렉시트 결과에 대한 긴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캐머런 총리가 다음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장 안정 정책은?= 파운드 급락, 증시 폭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란은행(BOE)이 시장에 개입할지, 주식시장 거래중지 등의 조치가 필요한지 등이 검토돼야 하는 상황이다. 파운드는 이날 10% 폭락하면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1.34달러대로 내려갔다. 주말에 의회가 긴급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 ◆총리직을 유지할 것인지= 캐머런 총리가 이날 당장 총리직 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가 포스트 브렉시트 과제를 제대로 수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총리 사퇴가 비현실적인 선택이라면 보수당 전당대회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면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리스본조약 50조를 즉각 발동할 것인지= 캐머런 총리는 국민투표 시행전 브렉시트 결정이 나면 즉각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고 EU에 탈퇴를 공식 통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오는 28일 열리는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공식 통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가디언은 그러나 총리가 영국 탈퇴 협상 과정에서 얻고 잃을 수 있는 손익계산을 마친 후까지 탈퇴 선언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긴급예산 편성 이뤄지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브렉시트 통과시 비상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탈퇴를 주장하는 보수당 의원 65명은 긴급예산 편성이 필요없으며 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2차 독립투표 승인될까= 스코틀랜드는 브렉시트로 결론이 날 경우 분리·독립 투표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언급해왔다. 지난 2014년 9월 투표에서는 독립 반대가 우세했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공약대로 2차 독립투료를 추진할 경우 영국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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