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처음 대북제재에 대한 고충 털어놔…'기계 설비 들여오지 못했다'

사진=MBN 뉴스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대북제재로 인한 고충을 드러내는 대목을 실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MBN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 전체에 지난달 김정은이 다녀간 평양의 한 양묘장 운영 상황을 소개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대목이 실렸다.북한이 수입하려 한 기계 설비를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때문에 들여오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것이다. 때문에 최근 김정은의 공개 행보가 민생 경제 분야에 집중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농기계 전시장을 시작으로 비누공장과 김치공장에 이어 최근 방문한 평양의 섬유 공장까지, 17번의 현지 지도 가운데 14번이 모두 경제 현장이었다.특히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에 따른 민생고를 의식한 듯, 경제 현 공장 설비를 '미남'과 '별 세상' 등에 비유하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다.북한에 대한 대북제재가 강화될수록 주민들의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김정은의 민생 경제 행보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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