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T가 사내동호회의 재능기부를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KT 사내 밴드 동호회 ‘두드림 밴드’와 ‘색동회’는 16일 전주 효사랑 요양병원과 고양 흰돌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약 30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밴드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웃음치료, 레크리에이션, 색소폰 연주, 그리고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한 노래자랑으로 요양병원과 복지관은 초여름의 문턱에서 웃음과 활기로 가득 찼다.KT 두드림 밴드의 열정적인 무대에 요양원에 거주중인 성봉구(89·남)씨는 “KT가 병원에서 멋진 음악회를 열고 노래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며 “함께 박수치고 노래하고 신나게 어울리다 보니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KT 사진 동호회 ‘광화문 사진모임’과 ‘인사동’ 회원들이 용산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주 엘림요양원을 방문했다. 동호회원들은 80여명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사진기와 각종 장비를 설치하고 인물 촬영을 위한 화장품 및 머리손질 도구 등을 분주하게 준비했다.비록 프로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두 사진 동호회의 회원들은 다년간 갈고 닦은 촬영 기술로 매 순간 정성스럽게 셔터를 눌렀다. 어르신들은 현장에서 바로 액자로 만들어지는 장수사진을 보고 연신 감탄하며 KT 사진 동호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강신현 KT 경영지원실 상무는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위해 사내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동호회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이 지속돼 KT가 국민기업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 사내동호회의 재능기부는 올해 여름에는 스킨스쿠버 동호회의 수중 환경정화 활동, 겨울에는 요리 동호회의 음식 나눔 행사 등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