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대통령, 개헌에 나서줬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

'나는 원래 개헌론자…다만 당론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에 조금 나서줬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의당의) 당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개헌론자이기 때문에 늘 개헌모임을 추진했고, 얼마 전에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전날 개원사를 통해 "개헌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혀 개헌론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제 경험에 의하면 임기초에는 대통령이 (개헌을) 안 하고, 임기 말에는 대통령 후보가 각 당에 생겨버려 반대를 한다"며 "아직도 대통령선거가 약 20개월 남아있는 만큼 저는 개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 임기 내 개헌이 추진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야 다음 대선에 적용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다만 박 원내대표는 이같은 주장이 당론차원의 주장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개헌에 대한 찬성과 지지를 하지만, 우리 당의 입장은 아직 결정 돼 있지 않다"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다른 당도 개인적 의견을 갖고 있지, 당론으로 결정한 당은 없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원내대표는 김수민 의원의 공천의혹과 관련해서는 "저처럼 공천이나 개각에 많이 참여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좋은 인물을 지역구로 공천하거나, 비례대표로 공천할 때는 그러한(당헌 당규상)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바로 공천하고 비례대표 후보로 접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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