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참사]추모열기 한편에선…총기업체 주가 '급등'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에 미국 전체가 추모열기에 휩싸인 가운데, 총기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총기업체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1.6%, 스텀 루거는 9.6% 올랐다. 지난 5년간 크고 작은 참사들이 벌어질 때마다 총기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주식의 수익률은 S&P 500 평균 수익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S&P500지수가 평균 61% 오른 것에 반해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600%, 스텀 루거 주가는 200% 뛴 것으로 조사됐다. CBS뉴스는 총기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데, 역설적이게도 이로 인해 총기업체들의 주가가 뛴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규제를 우려해 미리 총을 사두려 가게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한 월가 투자자는 매번 총기규제 목소리를 높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총기판매업자"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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