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세인트주드 첫날 5언더파, 미켈슨 'US오픈 모의고사' 공동 40위
노승열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첫날 10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멤피스(美 테네시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의 깜짝 스퍼트다.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톰 호지와 숀 스테파니(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세계랭킹 6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5위(4언더파 66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그린을 딱 네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평균 1.57개의 '짠물퍼팅'으로 뒷문을 확실하게 걸어 잠갔다.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 이후 26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수확할 호기다. 지난해 공동 3위를 차지해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는 게 고무적이다. 노승열은 "난코스에서 보기가 1개 밖에 없다는데 만족한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현지에서는 필 미켈슨(미국)의 'US오픈 모의고사'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다음주 116번째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 도전을 앞둔 시점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40위(이븐파 70타)로 밀려 마음에 드는 성적은 아니다.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졌다는 게 고민이다. 14번홀(파3)에서는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디펜딩챔프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의 타이틀방어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288위의 반란'을 일으킨 선수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한국은 김민휘(24)가 공동 26위(1언더파 69타)에서 선전하고 있고, 김시우(21ㆍCJ오쇼핑)와 위창수(44)가 공동 40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강성훈(29)은 그러나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39위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지난 7일 지역 예선을 통해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지만 피로감이 너무 컸다. 이동환(29ㆍCJ오쇼핑)은 공동 139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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