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진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식 지지하자 "오바마 정부의 4년 연장을 추진하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오바마가 방금 '사기꾼' 힐러리를 지지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의 4년 연장을 원하는데 누구도 그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당신의 트위터 계정을 없애라"고 받아쳤다. 다만 트럼프의 언급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하지는 않았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트럼프의 비난성 트윗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예상했다는 듯 "놀랄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회동 직후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에서 "클린턴 전 장관보다 대통령 자리에 더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녀의 편이다. 열정을 갖고 어서 나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며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