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참석자들이 7일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열린 '파산정리 아카데미' 개소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예금보험공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내 경기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산실무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예금보험공사는 파산실무 전문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파산정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예보는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 '파산정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파산정리 아카데미는 파산법률과 절차에 대한 강의와 함께 개별 업무사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 파산재단 현장실습 등을 통해 파산실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교육수료자 중 검정시험을 통해 파산실무능력이 검증된 수료자에게는 '금융파산실무전문가' 자격증이 발급된다. 예보는 지난 2000년부터 121개의 저축은행과 22개 종합금융사, 11개 보험사 등 파산선고를 받은 금융기관 490개의 자산 정리를 맡아왔다. 예보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산법률부터 파산절차, 파산실무 및 현장실습까지 금융회사 파산업무 전반을 교육할 계획이다. 예보는 앞으로 파산정리 아카데미를 내실화, 체계화한 후 법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외부 교육 희망자를 대상으로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예금보험기구 직원 초청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파산 업무경험에 대한 자료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산정리 아카데미 개설식에 참석한 곽범국 예보 사장은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예보의 역할"이라며 "금융회사 파산실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향후 기업 구조조정 및 금융회사 부실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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