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국내외 판매 76만1981대, 전년 대비 6.4% 증가각 업체 주력차종과 RV 증가세 힘입어 해외공장분 판매도 늘어 수출 증가1~5월 누적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 대비 3.5% 감소[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개 업체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각 업체들의 주력차종과 올해 출시된 신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레저용 차량(RV)의 꾸준한 증가세가 판매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에서는 국내공장분 판매 감소에도 인기 차종들의 해외공장분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올해 5월 국내외 판매량은 76만1981대로 전년 동월 71만6167대 보다 6.4%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4만5815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12만1497대 대비 20.0% 증가했다.해외 판매는 61만6166대가 팔려 전년 동월 59만4670대 보다 3.6% 늘어났다. 1~5월 누적판매는 355만2747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기간 368만50대 보다 3.5% 감소했다. <b/>◆ 내수ㆍ수출 전년동월 대비 모두 증가=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25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각각 10.6%, 10.4% 늘어난 수치다. 내수판매는 쏘나타가 8547대(하이브리드 모델 575대 포함)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8472대, 그랜저 5144대(하이브리드 626대 포함), 엑센트 1292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467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가 2896대, EQ900가 2893대 판매되는 등 총 5789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가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늘어난 총 1만424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314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2803대가 팔렸다. 승용차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5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8만742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82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825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크게 만회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b/>◆ 소형 SUV 니로 인기, 내수판매 19.0% 증가=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 등 총 24만3599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올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본격 판매 첫 달인 지난 4월 2440대가 판매된 데 이어 5월에도 2676대가 판매되며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RV 시장의 간판 모델로 자리잡았다. 니로는 사전계약 1500대를 포함해 누적계약 대수가 9000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K7은 올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로 총 4669대(구형 포함)가 팔렸다.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도 138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가 올 초에 내놓은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22.7% 증가한 7988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65.1% 증가한 4791대가 팔렸다. 주력 승용 모델인 K5도 전년 대비 50.2% 증가한 451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7만9185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6800대 등 총 19만59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악화로 국내공장 생산분은 전년 대비 17.4% 감소에도 슬로바키아공장 등 해외 3개 지역의 해외생산분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 힘입어 해외 판매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해외생산분 판매는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 확대와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 확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5만208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구형 모델을 포함해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3868대, 2만3203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b/>◆ 내수판매 5월 역대 최대실적= 한국GM은 5월 한달간 글로벌에서 총 5만1907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7179대로 전년 동월 대비 40.8% 증가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 5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수출은 3만4728대를 기록했다. 내수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신형 스파크의 인기와 지난 4월 공식판매를 시작한 신형 말리부의 돌풍 덕분이다.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스파크는 5월 8543대가 내수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14.4% 증가했다. 말리부는 3340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169.1%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애프터서비스ㆍ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 경차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쉐보레 스파크와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신형 말리부 등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올해 내수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 SM6 돌풍에 내수판매 급증= 르노삼성자동차는 5월 내수판매 1만1004대, 수출 1만3109대를 판매해 총 2만4113대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68.2%, 6.3%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1만3109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급증은 7901대가 팔린 SM6가 주도했다. 지난 3월 출시한 SM6는 고급 트림에 주문이 몰리면서 4월 부품 수급 문제를 겪었으나 조기에 해소함으로써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초기 3개월 목표로 삼았던 2만대 판매(누적 2만184대)를 달성했다. SM3와 QM5, QM3 등 대부분의 모델들이 전월보다 내수판매가 늘었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총괄 상무는 "안정적인 공급과 더불어 제품에 대한 호평이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SM6로 인한 중형차 시장 재편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SM6에 대한 고객들의 대만족이 QM6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 티볼리 브랜드 판매 5개월 연속 증가세= 쌍용자동차는 5월 내수 9191대, 수출 4091대를 포함해 총 1만3282대를 판매했다. 이는 티볼리 에어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기존 티볼리 모델과 함께 인기를 끌며 판매 확대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5월 전차종 글로벌 판매 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만30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5월 글로벌 판매 7545대를 기록해 올 누계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49.4%, 71.8%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 내수 판매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량(5490대)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로 내수판매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SUV 시장에서도 한층 강화된 라인업으로 유럽은 물론 중남미, 이란 등 신흥 시장의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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