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오기자
▲닥터헬기.[사진제공=복지부]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응급헬기의 본격적 운용에 앞서 1일 오후 2시 원광대학교에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행사를 개최했다. 전라북도는 동부 산악지형, 서해안은 도서지역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속한다.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이송수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복지부와 전라북도는 2015년 12월 원광대학교병원을 헬기 배치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유아이헬리제트(헬기 운용사)와 함께 닥터헬기 신규 도입을 위한 준비해 왔다. 지난달 31일까지 계류장 선정, 가상환자 발생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환자 인계점 관숙비행 등 본격적 환자이송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원광대병원에 전북권역 중증외상센터가 내년에 출범할 때 항공법에 따른 헬기 이·착륙장을 추가 구축 예정이다. 주차장에 설치된 헬기 계류장과 격납고 주위에는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2일부터 닥터헬기가 본격적으로 운용에 들어가면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전북지역에서 신속한 응급의료이송시스템을 갖추게 돼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닥터헬기 추가 도입과 헬기이착륙장 추가 건설을 추진하는 등 사는 곳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 응급의료 이송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증응급환자 생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하늘 위의 응급실' 닥터헬기는 인천, 전남, 강원, 경북, 충남지역에 이어 전북의 하늘을 누비게 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