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2일차…진통끝 '가결' 유력

남은 공모사채 1743억원 채무조정안 가결 시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일 현대상선의 사채권자 집회가 2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날 열리는 1743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 안건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1743억원 공모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권액의 5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2년간 상환을 유예한 뒤 3년간 분할 상환하는 채무조정안에 대한 동의를 구한다. 사채이율은 연 1%로 지급한다. 이날 집회는 오전 11시 186회차(543억원), 오후 3시 176-2회차(1200억원) 등 총 2건으로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가 대상이다. 오후 3시에 열리는 176-2회차는 지난 3월 만기 연장안이 한 차례 부결된 바 있다. 18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채권자 집회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일부 진통이 예상되지만 이미 상당수 기관 투자자들이 서면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라 무난하게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상선은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시 3차례에 걸쳐 열린 6300억원 공모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같은 조건으로 채무재조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협과 지역농협, 새마을금고 등 기관 투자자 비중이 높은 이날 집회에서는 99.9%의 동의로 안건이 가결됐다. 현대상선은 이날까지 이틀간 총 5건의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전체 공모사채 8043억원에 대해 채무재조정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채무재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막바지에 접어든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 결과는 내주 중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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