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월별 담배 상표출원 추이(2014~2015).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그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온 담배 관련 상표출원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다.이는 금연캠페인, 금연구역 확대지정, 흡연경고문구 표시 의무화, 담뱃값 인상 등 정부의 금연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담배를 지정상품으로 한 상표(이하 ‘담배 관련 상표’)의 연도별 출원건수는 지난 2012년 423건에서 이듬해 562건, 2014년 817건 등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다가 지난해는 786건으로 전년대비 31건(3.8%) 감소했다.
연도별 개인·법인별 담배 상표출원 추이(2011~2015). 특허청 제공
최근 5년간 담배 관련 상표출원(총 3072건)의 출원주체별 현황에서 법인출원은 2331건(75.9%)으로 개인출원 741건(24.1%)보다 3배 이상 많았고 내·외국인별 현황에선 내국인출원 2257건(73.5%), 외국인출원 815건(26.5%)보다 2.8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돼 법인과 내국인이 담배 관련 상표출원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 개인출원은 2013년 87건(97.7%), 2014년 242건(178.2%), 2015년 263건(8.7%)으로 상표출원 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법인출원은 2013년 475건(25.3%), 2014년 575건(21.1%), 2015년 525건(9%↓) 등의 등락을 보였다.
연도별 내·외국인별 담배 상표출원 추이(2011~2015). 특허청 제공
법인출원의 감소는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관심 증가와 정부의 지속적인 금연정책으로 흡연수요가 감소하고 담배제조사 역시 신제품 출시를 줄이거나 늦추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013년~2015년 내국인출원과 외국인출원 현황을 비교할 때도 내국인은 담배 관련 상표출원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외국인출원은 2014년 대비 2015년 18.3%가량 감소해 국내 흡연수요의 감소가 외국인출원에도 영향을 미친 것(새로운 브랜드 출시에 소극적)으로 분석된다.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흡연에 관한 사회적 인식변화와 정부의 금연정책 추진 등으로 흡연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댐배 관련 상표출원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추세는 흡연율의 감소와 맞물려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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