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11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출국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귀국한다.반 총장은 오후 6~7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이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반 총장은 28일 서울에 머물며 비공개 개인일정을 소화한다. 고향에서 상경하는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촐한 모임을 갖고 서울 강남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일정이 여유로운 28일 서울에 머물면서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반 총장은 자신의 멘토로 알려진 노신영 전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외무부 장관을 지낸 노 전 총리는 1970년대 초반 주인도 대사를 지냈고, 당시 2등 서기관으로 같은 공관에서 반 총장과 근무했다. 1980년대 중반 노 전 총리가 총리로 취임하자 반 총장은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반 총장은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한다.반 총장은 충효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하고, 충효당 주변에 기념식수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반 총장이 방한 첫날 강력한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TK(대구경북) 지역인 하회마을 방문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더 커졌다.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후 당일 경주로 이동한다.체류 마지막 날인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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