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테크윈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가스터빈 및 파워시스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연구센터에서는 가스터빈과 차세대 고효율 에너지장비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COP21) 이후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국가 기간산업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청정 에너지 장비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왼쪽 다섯번째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과 서울대(왼쪽 두번재 공동연구센터장 송성진 교수)는 24일 '가스터빈 및 파워시스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가스터빈이란 대기 중의 공기를 고속으로 회전하는 압축기를 통해, 고압으로 압축한 후 약 1600도의 고온가스로 만들고 터빈으로 팽창시켜 동력을 발생시키는 에너지장치다. 주로 항공기를 이동시키는 추력을 얻거나 발전기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선진국 일부 엔진제작사만 핵심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파워시스템은 에너지의 생산·이송·저장에 필요한 장비다. 가스터빈과 산업용 압축기, 익스팬더(Expander) 및 차세대 고성능 발전장치인 초임계 이산화탄소(sCO2) 엔진 등을 일컫는다. 이번 공동연구센터에는 유체기계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서울대 터보기계 연구실과 지능형 공탄성 및 헬리콥터 연구실, 연세대 터보기계 연구실에서도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 인력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지난 수십년간 항공기엔진 설계 및 제작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스터빈 엔진 및 가스압축기를 개발·생산해 왔다. 현재 국내에서 항공용 및 산업용 가스터빈, 대용량 고압 가스 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시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부터 미 남서부연구소(SwRI)와 손잡고 미 정부 에너지부(DOE)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태양에너지 발전시스템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해 sCO2엔진 개발을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한화테크윈 관계자는 "가스터빈을 포함한 에너지장비 사업은 일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반드시 육성되어야 할 사업"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고부가가치의 최첨단 에너지장비 사업을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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