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 10 PC·스마트폰으로 발 넓힌다

윈도우 10, 지원 화면 크기 확대 및 다양한 칩셋 지원광범위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MS가 윈도우10 연례 업데이트에서 변경된 최소사양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원하는 기기의 화면 크기가 변경됐다. MS는 윈도우 10 모바일 버전이 지원하는 최대 화면 크기를 8인치에서 9인치로 늘렸다. 윈도우폰 사이즈가 최대 9인치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 변화는 모바일 버전을 사용하는 윈도우 태블릿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동시에 윈도우10 PC버전을 쓸 수 있는 최소 크기도 8인치에서 7인치로 줄어들었다. 윈도우10 태블릿이나 랩탑, 거실에서 사용되는 휴대용 PC도 최소 7인치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윈도우10 모바일에서는 자동 플래시 기능도 추가됐다. 윈도우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는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로 보인다. 윈도우8.1을 탑재한 최저사양 윈도우폰 노키아 루미아 520에는 플래시 기능조차 탑재되지 않았다.

윈도우 10 연례 업데이트 내용

그 밖에도 윈도우10을 사용하기 위한 최소사양이 상당 부분 상향됐다. 최소 램 용량은 1기가바이트(GB)에서 2GB로 상향조정됐다. 8GB이던 최소 저장용량도 변경됐다. 32비트 OS 기준 16GB로, 64비트 OS 기준 20GB로 올랐다. 다양한 칩셋도 지원하면서 저가형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208, 201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스냅드래곤 810, 808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이같은 변화는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MS는 노키아 모바일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펼쳤던 스마트폰 전략이 실패하자 MS의 주요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나 애플운영체제(iOS)용으로 출시하면서 모바일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윈도우 10은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윈도우10은 지난해 7월 출시한 후 첫 주에 7500만대를 기록했고, 8달 만에 2억7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윈도우10의 시장점유율은 14.35%를 기록했다. MS는 "2020년부터 윈도우 7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며, 2017년부터는 새로운 하드웨어에 구(舊)버전 윈도우를 탑재하는 것이 중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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