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수출액이 23억800만달러(2조7500억원 상당)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제약협회가 펴낸 '2015년 주요 의약품 수출입 실적 분석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액 규모는 23억달러로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수출부진과 달리 의약품 수출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체 수출액은 8% 떨어졌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액은 51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수입액은 16.9% 줄어들었다. 조영태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연구실장은 "국내 의약품 수출입은 최근 우리나라 총 수출입 부진과 상관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수출은 매우 증가한 반면 수입은 정체하면서 의약품 무역수지 역시 소폭 개선됐다"고 평했다. 다만 국내 의약품 수출이 일부 품목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 집중된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조 연구원은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 상위국은 주로 일본ㆍ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며 "아시아를 넘어 의약품 최대 수입시장인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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