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70명 선발에 1500명 접수, 하루만에 조기마감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잘 경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등 금지…접수 마친 1500여명 중 70명 선발돼 경기 참가

2014년 제1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지명(당시 9세)양이 대회에서 멍을 때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2일 오후 3시부터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진행하는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예상을 뛰어넘는 1500여명이 신청해 접수를 조기 마감한다고 10일 밝혔다.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잘 유지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대회다. 현대인의 뇌를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멍때리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참가자들의 검지에 기구를 갖다 대 심박수를 체크한다. 경기를 관전하는 시민들은 인상적인 참가자에게 스티커 투표를 하며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 가장 안정적인 심박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참가자가 위반하면 안 되는 사항은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잘 경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주최 측 음료 외 음식물 섭취(껌씹기 제외) ▲노래 부르기 또는 춤추기 등이다. 접수가 조기마감 됨에 따라 접수를 마친 1500여명의 시민 중 70명이 선발돼 경기에 선수로 참여하게 된다. 이상국 시 한강사업 총무부장은 "참여선수가 아니더라도 행사당일 현장에서 멍때리기 대회를 관람하면서 함께 즐겨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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