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의 진산 상황봉에 목공예 조형물 설치 ‘눈길’

고목 등의자

"숲 가꾸기 부산물 활용한 산불감시원의 재능기부 돗보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상황봉(象皇峰) 등산로 초입부에 동식물과 어린이 캐릭터 목공예 조형물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상황봉은 초입부에서 정상까지 난대림의 대표 수종인 동백, 붉가시, 황칠, 생달나무 등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한겨울 백설홍춘(白雪紅椿)의 장관을 이루는 동백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숲속 동물원

등산로가 산의 능선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은 낮에도 헤드램프를 켜야 할 정도로 숲이 짙어 삼림욕을 하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군은 상황봉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이색적인 고품격 산행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산림내 숲 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간벌목을 활용한 환경 친화적인 목공예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2월부터 산불감시원인 목공예 작가 조규옥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목공예 조형물 10점을 제작해 설치 완료했다.

눈썰매 끄는 사슴

특히 100년 묵은 고목의 등의자와 쉼터시설 공터에 자리 잡은 눈썰매를 끄는 사슴 그리고 공중화장실 벽면의 키즈캐릭터가 등산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영문 환경산림과장은 “우리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보다 좋은 양질의 산림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좋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목공예 조형물과 산림편익 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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