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소로 탄생한 우리 동네 벽화

광진구, 도시미관 조성 및 청년일자리 제공 위해 ‘공공예술 프로젝트-벽화그리기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미관을 조성, 예술분야 청년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2016 공공예술프로젝트-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구는 저소득 주민의 생계를 보호하고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지난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벽화그리기 사업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 주변 환경이 노후화되고 도시미관에 저해되는 곳 등을 위주로 선정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6월말까지 추진하는 올해 상반기 사업은 광진구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강화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가 총괄기획을 맡았다.참여인원은 세종대 회화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8명이다.벽화 제작은 현장실측 후 ▲ 주제 선정과 도안을 작성해 ▲ 외벽과 콘크리트 구조물 청소 등 현장 정리를 시작으로 ▲ 밑그림 작업과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채색작업을 거쳐 ▲ 햇빛 등으로 인한 색바램 방지를 위한 변색 방지작업인 ‘UV코팅’으로 마무리됐다.

아차산로 66길 벽화

벽화내용은 동화라는 문화사업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특성화 관광자원으로 발굴 및 육성해오고 있는 지역 문화브랜드인‘동화’를 주제로 상상력을 표현한 그림, 구민과 소통하는 이야기가 있거나 희망 메시지를 담은 그림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는 광장동 소재 아차산로 66길 외벽에 동물, 꽃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벽화작품을 완성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광남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이곳은 과거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아왔었다. 최근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보도를 확보하고 일방통행로로 지정됨에 따라, 그 동안 차량들로 가려졌던 외벽들이 드러나게 돼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왔다. 아차산로 66길 외에도, 구는 상반기 동안 구의동 산마루공원 외 3개소에 벽화그리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광진구에서 진행하는 벽화그리기 사업은 도시의 품격을 높일 뿐 아니라 청년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광진구가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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