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올 하반기 강세장 온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 범위를 1930~2300선으로 전망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신한금융시장 포럼’에서 "올해 하반기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전환'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은 강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상단은 2300선으로, 하단은 1930선으로 제시했다. 3분기에는 경기민감주, 4분기는 방어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추천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과거 통계치를 보면 달러약세와 경기회복은 증시에 최상의 조합"이라며 "배당성향이 증가하는 것도 시장평가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상승장 이후 4분기는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그는 "미국 대선시기에 나타나는 달러 강세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정상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진 구조조정 이슈에 대해서는 일본의 산업활력법 사례로 볼 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으로 진단했다.하반기 국내외 경제상황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해 '터닝포인트'(전환점)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달러의 약세 전환, 유가의 반등,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의 전환, 공급과잉 완화와 수요회복의 시작, 금융시장 투자환경의 변화 등이 다섯가지 터닝포인트"라며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신흥국자산, 위험자산, 주식, 비(非)달러자산의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한금융투자는 전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2016년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시장 포럼을 진행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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