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넘으리라는 예상 뒤엎고 2조1106억원에 최종 낙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주파수경매가 이틀만에 종료 됐다. 2일차 주파수경매 결과 유찰된 700㎒ 대역(A블록)을 제외하고 4개 블록이 총 2조1106억원에 낙찰됐다.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B블록(1.8㎓ 대역) KT ▲C블록(2.1㎓)은 LG유플러스가 ▲2.6㎓ 대역인 D·E블럭은 SK텔레콤에게 낙찰됐다. A블럭(700㎒ 대역)은 유찰됐다. 낙찰가격은 ▲B블록(1.8㎓) 4513억원 ▲C블럭(2.1㎓) 3816억원 ▲D블록(2.6㎓) 9500억원 ▲E블록 3277억원이었다. SK텔레콤이 낙찰받은 D블록을 제외하면 모두 최저경쟁가격에 낙찰됐다.다음은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A블록이 유찰된 이유는 무엇이며, 다시 경매에 나오는 것인지.= 5개 블록 중 사업자들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결과다. A블록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해보겠다. 하반기에 만드는 'K-ICT 스펙트럼 플랜' 준비과정에서 심도있게 검토해 결정하도록 하겠다.▶예상보다 낙찰가 낮았던 이유는? 3조원이 넘어갈 거라는 관측이 있었는데=경쟁 심해질 경우에 3조원이 넘을 거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2011년과 2013년 경매를 보면 그렇게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2013년에는 경쟁이 심했고, 불확실성이 많으니까 밀봉까지 갈 수 밖에 없었다.반면 올해는 주파수 대역이 많아서 전략적으로 각 사가 필요한 부분을 가져간 것으로 판단한다. 한 대역을 놓고 절대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구조가 된다면 가격이 많이 오르는데 이번에는 필요한 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700㎒ 대역(A블록)이 유찰됐다. 정부가 효율성이 좋다고 했지만 결국 사업자들이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것은, 경매에 내놓지 말아야 할 대역을 내놓은 것 아닌가? 광대역인데도 사업자들이 관심갖지 않았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 기본적으로 공급 가능한 대역은 (입찰) 기회를 주는 게 맞다. 2.1㎓ 대역도 지난번에 유찰됐었다. 이번엔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대역에 이동통신 장비나 단말기 수 같은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것 같다. 700㎒ 대역이 상대적으로 다른 대역에 비해 대역 이용 초기단계인 점은 분명하다. 좀 더 고려해야할 사항이 CA(다른 대역 주파수를 묶는 주파수집성기술)가 4개씩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특정대역의 가치가 그 대역만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다른 대역과 연계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유연성이 있다. LTE 전국망이 이미 다 구축돼 있기 때문에 저 대역(700㎒)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덜 필요한 부분도 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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