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이상민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계파주의를 넘어 단단히 결속되도록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더민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가 국민들로부터 전폭적 사랑과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매력있고 유능한 스마트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할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먼저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의 역할에 대해 "양당구조에서 3당구조로 바뀌었고, 더민주가 1당인 국회에서는 여당에 대한 단순한 비판·견제가 아니라 협업을 이끌며 국정을 선도적으로 창출하는 맏형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갖게 됐다"며 "더민주 원내대표의 역할과 책무가 막중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은 계파·분열주의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의 계파주의, 분열주의를 넘어 당과 의원들의 지혜·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적 리더십이 지금 더민주 원내대표에게 가장 긴요한 덕목"이라며 "저는 특정계파에 속하지도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중심을 갖고 잘 이끌어온 경험이 있어 최적임자라 자부한다"고 설명헀다.정책적 강점도 부각시켰다. 이 의원은 "(여야) 협상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사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데, 저는 내리 4선으로 그동안 쟁점사항에 정통하고 법사위원장으로 입법현황·과제에도 정통하다"며 "지금 당장 협상에 나서도 상대방에 대해 우월하게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3당 구조를 지레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맏형 리더십으로 배려와 포용, 연대와 대의명분, 원칙과 상식으로 해내면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된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2년 동안 손발을 맞췄던 관계"라며 "그분의 인품과 역량을 잘 알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아울러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결속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기 국회가 끝난 직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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