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한끼] 두고두고 먹어도 맛있는 밑반찬, 메추리알 장조림

집에서 독립한 딸이 엄마와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하였단다. 엄마와 딸 사이가 항상 그런 것처럼 매일 본다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떨어져 있으니 시간은 흘러가고 엄마는 엄마대로 연락 없는 딸이 괘씸할 테고 딸은 딸대로 엄마에게 사과할 때를 놓치게 되니 점점 모녀 사이는 서먹해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에게 문자가 왔다. ‘딸! 엄마가 밑반찬 만들어 놓았으니 가져가라’ 혼자 사는 딸에게 필수 아이템인 ‘밑반찬’은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는 제안이기에 바로 집으로 달려갔고 모녀 사이는 예전처럼 되었다. 역시 엄마들의 자식을 향한 내리사랑은 특별하고 엄마의 넓은 마음을 자식은 나이가 들어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법인가 보다.

밑반찬만 몇 가지 준비되어도 한 끼를 해결하는 건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누군가 나를 위해 밑반찬을 주겠다는 특별한 제안을 한다면 그중에 꼭 넣고 싶은 메뉴 중에 하나는 메추리알 장조림이다. 달걀 장조림과 달리 한 입에 쏙 들어가니 먹기에도 좋고 그 질감도 퍽퍽하지 않으며 다른 밑반찬과 달리 두고두고 먹어도 맛있고 든든하다.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든든한 삼시 한 끼를 만들어 보자.

메추리알 장조림

메추리알 장조림

주재료(2인분)

메추리알 1판(25~30개), 꽈리고추 100g, 마늘 2쪽

조림장 재료

간장 3, 설탕 1, 맛술 1,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 요리 시간 30분

1. 메추리알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2. 꽈리고추는 씻어서 큰 것은 어슷하게 반으로 자르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3. 메추리알과 조림장 재료를 모두 넣고 불을 약하게 줄여 조림 국물이 자작해질 정도로 조린다.

4. 꽈리고추를 넣어 조린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blog.naver.com/poutian),사진=네츄르먼트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