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회사채 매입 소식에…유럽서 이자 없는 회사채 등장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일반 기업 채권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이자를 한 푼도 주지 않는 조건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영국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는 2020년 만기 회사채 3억유로(약 3900억원) 어치를 쿠폰 금리 0%, 발행금리 0.08%의 조건에 발행했다. 쿠폰 금리는 채권 발행 기관이 채권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이자로, 이 채권과 관련해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회사채 발행 금리로는 최저 수준"이라며 "ECB의 경기부양 조치가 채권시장에서 기업의 조달비용을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ECB가 지난달 비은행 기업채권 구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럽 대기업의 조달 금리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ECB는 지난주 비은행 기업채권 구매 시작 시점을 6월로 못박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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