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지난 1990년대부터 국가 규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비 측정을 하고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쓰비시가 부정한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한 것은 당초 알려진 2002년도부터가 아닌 199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한 방식으로 연비가 측정된 차종은 이미 시판되지 않고 있는 차량을 포함, 수십여 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미쓰비시가 밝힌 부정 연비 측정 차량은 4개 차종에서 62만5000대 정도지만, 향후 조사가 진행되면 이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감독기관에 연비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때 부정한 방법을 썼다는 흔적이 남지 않도록, 구두로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날 오후 국토교통성에 지적받은 문제에 대한 조사내용을 보고하고, 기자회견에서 내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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