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돌아왔다'…3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 6억弗 넘어

한류 콘텐츠 인기·경쟁국 日 지진악재로 방한 관광객 늘어날 듯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지난달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한 외국인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업계에는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2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총 8억2268만달러(약 9462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7억1682만달러) 대비 14.7% 증가했다. 성장세는 외국인 관광객 관련 매출이 견인했다.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외국인은 총 160만4600명으로 6억996만달러를 썼다. 각각 전년 대비 7.2%, 21.6% 급증한 수치다. 내국인은 204만8300만명이 2억1272만달러 어치를 구매했다. 인원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8% 늘었지만 매출은 소폭(1.2%)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증가폭은 전월과 비교해도 껑충 뛰었다. 2월에는 2015년 2월과 비교해 4.2% 증가한 148만8000명의 외국인이 7.6% 늘어난 4억9028만달러를 썼다. 시장에서는 이달에도 이 같은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가 뜨거운데다가,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을 사이에 둔 최대 경쟁국 일본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 자연재해 리스크가 부각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한류 문화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고, 경쟁국인 일본에 지진 악재가 발생하면서 한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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