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천안시 도시재생 민간사업자 공모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주 옛 연초제조창과 천안 동남구청사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민간사업자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국토교통부는 청주·천안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공모를 내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민간 공모는 현재까지 국토부가 선정한 46개 국가 지원 도시재생사업 중 처음이다. 청주시와 천안시는 사업설명회, 참가의향서, 공모서류 접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청주시가 소유한 청원군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땅 일부(2만1020㎡)에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레저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1946년 문을 연 이후 한 때 3000명의 근로자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2004년 가동 중단된 이후 현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장소로 활용 중이다.이번 공모로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청주시, 주택도시기금과 리츠(REITs)를 설립해 1718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토지·건물 현물출자, 주택도시기금은 출자(50억원)·융자(492억원)를 지원한다. 현재 문화업무시설 건립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천안시 문화동 동남구청사 부지(1만9865㎡)에는 이번 사업으로 구청사와 어린이회관,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되면 천안시, 민간사업자 등이 만든 리츠는 19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역 주변에 원도심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지역 활성화사업도 실시 중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재생 민간투자사업은 각종 인허가 권한을 갖고 있는 지자체가 사업주체로 참여하므로 인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며 "지자체가 공유재산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출자 또는 임대하므로 초기 자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주택도시기금이 낮은 수익률로 출자·융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민간투자금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한다"면서 "민간투자사업 지역 주변에 지역 활성화를 위한 별도의 국비·지방비가 지원되므로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모지침서 등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www.cheongju.go.kr), 천안시(www.cheonan.go.kr), LH(www.lh.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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