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9%, 새누리당은 30%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를 넘지 못한 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 4.13 총선 여파에 따른 민심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4월 셋째 주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총선 직전인 11~12일에 실시된 조사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그간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대 밑으로 내려간 적은 없었다.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정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나타나면서 집권 4년차 총선 패배로 인한 권력 수누(레임덕)에 빠지게 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을 나타내는 ▲TK가 34%, ▲부산·울산·경남이 36%, ▲대전·세종·충청이 33%, ▲서울 25%, ▲인천·경기 28%, ▲광주·전라 지역이 13%로 나타났다. 또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1%·73% ▲30대 15%·74% ▲40대 20%·67% ▲50대 35%·50% ▲60대 이상 57%·31%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계층을 제외하고 전 세대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자별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의 지지층의 69%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의 81%·78%·94%는 박 대통령을 비토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이 46%로, 긍정(21%)을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496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로 나타났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