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 스마트폰 SNS로 지방세 고지서를 받는다. 2. 핀테크 간편결재로 납부한다. 3. 지능형 채팅로봇이 실시간으로 궁금한 질문에 답한다. 먼 미래 얘기처럼 들리시나요? 지난해 영아이디어 오디션에서 경기도청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 인데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합니다. 경기도가 확 바뀌고 있습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경기도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스마트 고지서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고지서는 그동안 종이로 발행하던 지방세 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고지하고 납부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과 핀테크,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다. 별도의 앱을 개발하지 않고 이미 대중화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민간 SNS(사회적관계망)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도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이 지방세에 대한 각종 궁금증에 답해주는 지능형 세정상담 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 지방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 상담창에 문자로 질의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핀테크 결제와 지능형 상담서비스는 종이고지서에 인쇄된 바코드를 통해서도 스마트폰과 연계된다. 스마트코지서에는 경기도와 시ㆍ군별 정책과 소식을 이용자의 성별, 연령, 지역별로 안내하는 '맞춤 소식 알림 서비스'도 탑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연내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고지와 핀테크 기반의 지능형 세정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연말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톡 및 네이버와는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 관련 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경기도는 종이고지서와 이메일 외에 스마트폰으로도 지방세를 고지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지방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해 놓았다. 스마트 고지서 서비스가 시행되면 종이고지서를 통합 현행 납부방법보다 최대 11단계 이상 납부절차가 간소화되고, 고지발송 비용도 많이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14년도 지방세 고지서 3700만건을 발송하는데 166억원이 소요됐는데, 이를 스마트고지서로 50% 고지했을때 59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