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발표 자료를 통해 추출한 'PCT 국제출원‘ 상위 10개국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난해 PCT 국제출원 현황에서 우리나라의 출원 비율이 전년(2014년)대비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각국 기업별 현황에선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세계 10대 PCT 다출원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PCT 국제출원은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따라 조약국의 출원인이 자국 특허청에 특허 출원서를 제출했을 때 타 조약국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인정하는 제도다. 이달 현재 조약에 가입된 국가는 세계 148개국이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PCT 국제출원 현황에서 우리나라(1만4626건)는 미국(5만7385건), 일본(4만4235건), 중국(2만9846건), 독일(1만8072건)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특허출원 건수를 기록했다.이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발표 자료를 통해 집계된 순위로 당해 국가별 국제출원 추이에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의 출원건수는 감소(또는 유지)한 반면 우리나라와 아시아권 주요 국가의 출원은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는 특징을 나타냈다. PCT 국제출원에서 다출원 국가 순위에 대한 변동은 없지만 2014년 대비 지난해 출원 증가율부문에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국가의 증가세가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게 특허청이 분석한 내용의 요지다.실례로 미국은 2014년 대비 지난해 PCT 국제출원 건수가 6.7% 감소했고 독일은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이와 달리 중국은 같은 기간 16.8%, 한국은 11.5%의 출원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위권 변동과는 무관하게 비율상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 역시 4.4%의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과 독일 등 상위권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자랑했다.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발표 자료를 통해 추출한 ‘세계 10대 PCT 다출원 기업’ 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특히 지난해 ‘세계 10대 PCT 다출원 기업’ 현황에서 한·중·일 기업은 총 6개, 우리나라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4위)와 엘지전자(7위)가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윤종석 국제출원과장은 “지식기반 사회의 핵심은 지식재산권의 확보와 활용에 있고 ‘PCT 국제출원’은 해외 특허를 확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제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청은 PCT 국제출원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 성과가 해외에서 특허 권리화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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