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이장회의 방식 파격 개선 ‘틀을 깨다’”

지난 15일 장성 서부권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첫 권역별 통합 이장회의가 개최됐다. 사진=장성군

15일, 전국 최초 ‘권역별 통합 이장회의’ 개최…획일적 관행 탈피지역현안 중심 회의로 효율성 높여…이웃 읍·면간 소통 협력 강조[아시아경제 문승용] 장성군에서 120여명의 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색적인 이장회의가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부농기계임대사업장에서 서부권에 위치한 3개면(동화면, 삼서면, 삼계면) 이장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권역별 통합 이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권역별 통합 이장회의’는 매월 두 차례 읍·면 별로 개최하는 이장회의를 한데 묶어 개최한 것으로 현장 중심 수요맞춤형 행정에 중점을 둬 추진됐으며 전국 최초로 시도됐다. 이번에 열린 첫 ‘서부권 통합 이장회의’는 군수와 실·과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군 정책을 전달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해 이장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회의는 군 역점사업인 옐로우시티 조성사업과 황룡강 프로젝트 마스트플랜 보고를 시작으로 복지, 보건, 농업 등 분야별 군정정보를 실·과장이 직접 설명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상무 평화공원 조성사업, 잔디객토지원사업 등을 설명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크게 해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뒤이어 군수와 대화시간을 마련해 군수-이장 간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으며 현장에서 건의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해결토록 하는 등 신속한 행정처리를 약속했다. 군은 그동안 동일한 생활권에서 이장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지역공동체로서 별다른 만남의자리가 없어 연접한 면과 정보교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통합 이장회의를 시작으로 지역 간 이해관계 발생 시 사전에 해소하고 화합과 상생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또한 그동안 읍·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해 온 이장회의 운영방법을 파격적으로 개선할 계획으로 앞으로는 읍·면별로 자유롭게 이장회의 일자를 정하도록 했으며 전체 이장회의를 개최해 이장 역량강화를 위한 특별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날 “옐로우시티는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장성의 멋진 모습”이라며 “리더로써 서부권이 힘을 모아 황룡강으로 향하는 큰 발걸음에 동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첫 통합 이장회의가 개최된 서부농기계임대사업장은 지난달 16일 서부권 농민들이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설립된 곳으로 개장 전부터 탁월한 입지선정으로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개장 한 달이 채 안됐지만 현지 농가 이용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 수요맞춤형 행정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문승용 기자 msynew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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