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전인지가 롯데챔피언십 셋째날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오아후(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플라잉 덤보'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의 무서운 스퍼트다.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셋째날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적어내 모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도약했다. 케이티 버넷(미국)이 선두(13언더파 203타), 장수연(22)이 2위(12언더파 20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3~5번홀의 3연속버디 등 초반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9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0~11번홀 연속버디, 13번홀(파5) 이글로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그린을 단 한 차례만 놓친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지난주 ANA인스퍼레이션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다.초청선수로 등판한 장수연이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치며 이틀 연속 선전한 것도 화제다. 6~9번홀의 4연속버디, 13~15번홀의 3연속버디 등 몰아치기 능력이 발군이었다. 2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이민지(호주)는 2오버파를 쳐 오히려 공동 6위(8언더파 208타)로 미끄러졌다. '넘버 1'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2위(2언더파 214타)에 있다. 한국은 디펜딩 챔프 김세영(23ㆍ미래에셋)이 사흘 연속 3타씩을 줄여 5위(9언더파 207타)에서 타이틀 방어를 꿈꾸고 있다. 16~17번홀 연속보기가 '옥에 티'다. '넘버 2'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공동 45위(이븐파 216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