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건설(P3)이 행복청에 제안한 '친환경 건축계획' 조감도. 행복청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 ‘도시문화상업가로’가 친환경 상업시설로 단장된다. 상업가로는 1.4㎞에 이르는 세계 최장 보행자 전용 거리로 지난해 11월 사업제안공모를 통해 디자인과 시공업체가 선정됐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나성동(2-4생활권) 소재 문화상업거리(어반아트리움)에 지역 최초의 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이하 태양광모듈) 건축물을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이 건축물은 태양광모듈을 건축자재와 일체화해 유리, 창호 등 건물 외관에서부터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건축기법을 적용하는 특징을 갖는다. 특히 행복청은 도시문화상업가로 내 사업부지에 들어설 모든 건축물이 신재생에너지 권장기준(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의 2%)을 상회할 수 있도록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한 친환경 설계기법을 도입·적용할 방침이다.실제 계룡건설산업(P2)과 신우디엔씨(P5)는 현재 태양광모듈을 적용, 건축디자인과 태양광설비가 조화될 수 있도록 세부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옥상녹화, 차양(처마 끝에 덧붙이는 좁은 지붕), 루버(격자형 차광판) 등을 활용한 일사 차단과 자연환기, 친환경 고효율자재 사용 등으로 건축물 내 에너지 사용량을 감소시키고 빗물 등의 재활용과 절수형 설비사용 등을 통해 수자원을 절약하는 녹색 건축기법도 함께 적용한다.이를 토대로 설계된 계룡건설산업과 모아건설(P3)의 건축물은 현행 판매 및 영업시설의 에너지 법정사용량(408.45kWh/㎡yr)보다 낮은 건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260kWh/㎡yr) 달성(종전 대비 36% 절감)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이밖에 파인건설(P1)과 신우디엔씨가 맡아 건립하게 될 건축물 역시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청은 도시문화상업가로를 포함해 관내 모든 도시 건축물에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하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도시 전체가 ‘친환경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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