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하루 앞둔 12일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를 비롯해서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북한이 도발할지 모르고 이대로 경제시계가 멈춘다면 제2의 경제위기를 겪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광진흥법, 크라우드펀딩법 등 국회에 발목이 잡혀있는 각종 경제 법안들의 효과를 나열하고 "정부가 일자리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서비스발전법과 노동개혁 법안이 국회에 번번이 가로막히는 현실을 보면서 지금 국민과 기업들은 가슴이 미어질 것"이라며 "국민들은 추운 겨울 얼어붙은 손을 불면서 고향 가는 길을 멈추면서 했던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은 국회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그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국민과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나라경제가 간신히 지탱되고 있는 것"이라고 19대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박 대통령은 "민심이 곧 천심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국회가 이와 같은 국민과 기업의 열망을 잘 읽어서 20대 국회는 민심을 잘 헤아리고 국민을 위해 성숙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박 대통령은 총선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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