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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대테러부대를 총괄하는 곳은 1980년 12월 발족한 합동특수전사령부(JSOC)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포프 공군기지 내에 위치한 JSOC는 해군특전단인 네이비실, 육군의 델타 포스(Delta Force)와 그린베레, 레인저, 해병대의 포스 리콘(Force Recon), 정보지원대(ISA) 등으로 구성됐다. 그야말로 대테러부대의 집합소다. JSOC의 가장 최근 '대표작'은 2011년 5월 파키스탄에서 네이비실 6팀이 성공적으로 수행한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이다. 미 육군 특전단(그린베레)과 레인저 요원들은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등 관련기관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며 전문기술을 다지기도 한다. 네이비실은 해상 대테러 전문부대로, 이란 인질사태 직후인 1980년 10월 발족했다. 창설자인 리처드 마신코 중령의 전횡과 부대 공금 유용 등 각종 파문으로 인해 1987년 공식적으로 해체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지만, 해군특수전개발단(DevGru)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포장돼 JSOC에 이관됐다.영국에는 공수특전단(SASㆍSpecial Air Service)이 있다. 2차대전 중인 1940년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에 의해 창설된 SAS는 1970년대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활발해지자 테러 전담 특공대로 활동했다. 1980년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인질극을 성공적으로 진압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대테러부대는 사이렛 매트칼(Sayeret Matkal)이다. 사이렛 매트칼는 1976년에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억류된 100여명의 자국민 인질을 구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의 역대 국방장관이나 모사드 국장이 이 부대 출신이다.러시아도 옛 소련 때부터 대테러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어로 특수부대를 지칭하는 스페츠나츠부대다. 스페츠나츠부대는 군 참모부(GRU), 내무부(MVD),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으로 나눠져 운용됐다. 대테러작전능력은 KGB 소속 부대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대테러 임무는 KGB 소속의 알파 부대가, 납치와 암살 임무는 KGB 소속의 빔펠(Vympel)이 담당한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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