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해 초 청와대 비서실장 퇴임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김기춘 전 비서실장도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실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이상휘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마침 이 후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무실을 비운 때라 김 전 실장은 '이상휘 후보님! 압승하여 국가 위해 큰 일 많이 하시기 빕니다. 김기춘 배'라는 메모를 남기고 떠났다. 김 전 실장은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의 유세 현장에도 사전 연락 없이 혼자 찾아와 몇 분 동안 머문 뒤 자리를 떠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청와대뿐 아니라 유명인들의 지원유세도 눈에 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김문수(재구 수성갑) 후보 지원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노 관장은 김 후보와 함께 대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당구 유세'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노 관장은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김 후보를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청렴하고 사심 없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의 대구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노 관장은 지난 3일에도 김 후보를 찾아 대구 범어교회와 대구스타디움 인근에서 지원 유세를 펼친 바 있다.정운찬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러브콜을 뿌리쳤던 정운찬 전 총리도 후보 유세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6일에는 서울 중랑구갑 서영교 더민주 후보에 이어 7일는 박영선 더민주 후보(구로을)와 정태근 새누리당 후보(성북갑) 지원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박 후보의 구로시장 지원유세에서 "더민주 표현으로 하면 '경제민주화'고 제 표현으로 하면 '동반성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절실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박 후보가 그동안 재벌개혁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한 번 더 국회로 가 재벌개혁을 완성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는 여의도에서 그치지 않고 서울 광장으로 가 서울시장을 해야 한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