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용봉초등학교(교장 김도수)가 지난 5일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5·18 자유공원을 거쳐 국립5·18민주묘지를 경유하는 역사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광주용봉초등학교(교장 김도수)가 지난 5일 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을 맞아 5·18 자유공원을 거쳐 국립5·18민주묘지를 경유하는 역사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활동은 80년 오월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광주 시민으로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6학년 교사들이 직접 마련했다.6학년 학생 31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1980년 당시 법정·영창에서의 구속, 재판과정 체험, 오월 나눔의 주먹밥 체험, 영상자료 관람과 더불어 오월 영령과 민족민주열사에 대한 참배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용봉초교는 체험 교육에 앞서 지난주부터 5·18민주화운동의 원인과 경과 조사하기, 관련 신문 및 영상 자료 살펴보기, 판화로 5·18 표현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역사 체험의 교육적 효과를 높여 왔다.이날 주먹밥 나누기 체험을 직접 한 학생들이 5·18민중항쟁 동안 부상자의 혈액 부족 소식에 헌혈자가 잇따르고 금융기관에 대한 강도는 물론 절도, 폭행, 방화와 같은 범죄가 전혀 없었다는 설명에 감동을 받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6학년 교사들은 “5·18 민주화운동이 교과서 몇 줄에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었지만 역사 현장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는 배움으로 80년 오월을 되새기고 이 땅의 자주와 민주를 위해 꽃처럼 쓰러져간 열사들의 정신을 기억해 내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도수 교장은 “앞으로도 용봉초교는 6학년 학생들의 역사 체험의 결과를 정리해 교내에 전시하는 등 5월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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