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소송 2차전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취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플과의 소송 등 미국에서의 특허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30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10년 연속 미국 특허 취득 건수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취득한 미국 특허 수는 5072건으로 IBM에 이어 2위다. 국내 특허는 6615건, 해외특허는 1만6770건을 취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지출한 연구개발(R&D)비용은 14조8000억원이다. 국가별 누적 특허 등록건수는 미국이 3만880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3만741건), 중국(1만30건), 일본(6746건), 기타 국가(8165건) 순이었다. 유럽 국가에서 취득한 특허는 1만5654건이었다. 미국 특허등록건수는 2008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특허 등록건수도 2009년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회사 측은 "1984년 최초로 미국 특허를 등록한 이래 세계적으로 총 11만1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의 분쟁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System LSI 등에 관한 특허"라며 "사업보호의 역할 뿐만 아니라, 유사기술, 특허의 난립과 경쟁사 견제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미래 신기술 관련 선행 특허 확보를 통해 향후 신규 사업 진출 시 사업보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폰, LED TV 등에 적용된 당사 고유의 디자인을 보호하고자 디자인특허 확보도 강화하여 2015년에는 미국에서만 1342건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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