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중앙선관위에 즉각 모든 인쇄를 중단하도록 할 것을 공식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선관위가 인쇄 일정을 앞당긴 것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직선거관리규칙 72조의 2에 따르면 국회의원선거 투표용지 인쇄 시기는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9일인 4월 4일 이후에 인쇄하도록 되어 있다"며 "인쇄시설이 부족해 인쇄 일정을 앞당겼다고 하는 것은 현실을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다분히 행정 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야권에서 여러 후보가 나와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거나 진행될 지역"이라며 "이들 지역의 투표용지 인쇄가 앞당겨지면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도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용지에 그대로 적혀나가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후보단일화가 반영되지 못하면 유권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무효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이 과거 선거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며 "선관위는 공정 선거 관리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선거관리에 대한 어떠한 오해나 시비도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논평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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