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인천공항에 2만3425㎡ 규모의 페덱스(FDX) 전용 화물터미널이 들어선다. 기존 화물터미널의 2배 규모다.인천국제공항공사와 FDX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 회사인 Federal Express(FedEx)는 30일 '인천공항 FedEx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FedEx의 전용 화물터미널은 인천공항 북측에 들어선다. FedEx는 1973년에 설립돼 미국 멤피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220여개 국가·지역에 국제 화물 특급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특송업체다. 2001년 인천공항 외항사터미널에 입주한 이래 주력항공기인 B777을 활용해 한국 발착 화물, 아시아와 미주를 잇는 환적화물을 운송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BTS(Build-to-Suit) 방식이 최초로 적용된다. 인천공항공사가 FedEx의 필요와 요구에 맞춰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이를 FedEx에서 임차해 사용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인천공항공사가 부지만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또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었다. FedEx는 신축 터미널에 최첨단 물류설비를 갖춰 수출·입 화물처리 용량을 기존 시간당 5700개에서 9000개로 1.6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 이를 통해 아태·미주지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특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환적기능 강화와 함께 물류전진기지로서 경쟁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성장 품목인 특송화물 처리를 위한 인프라 확충은 물론 물류단지 추가 부지개발, 부가세 영세율 적용 등 제도개선, 성과연동형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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