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파리크라상 민·관 협력 사업 30일 착공식 개최, 2017년 11월 준공... 지상은 공예 체험관, 지하는 부설주차장(107면)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한남동 가로수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멋과 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통 공예문화 체험관을 조성한다. 용산구와 파리크라상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파리크라상은 30일 오후 2시 이태원로 274(옛 여성문화회관 부지)에서 용산 전통공예문화 체험관 착공식을 갖는다.공사기간은 4월부터 2017년11월까지 20개월이다. 건물은 지하 3~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로 조성, 지상은 공예체험관, 지하는 부설주차장(107면)으로 활용한다.건축비는 51억원 상당. 파리크라상이 전액 부담한다. 완공 후 주차장 무상사용을 조건으로 건물을 용산구청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파리크라상은 지난해 한남동 패션파이브 매장의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인접한 여성문화회관 건물을 철거, 지하 주차장이 포함된 건물 신축 및 기부채납을 구에 제안한 바 있다.
전통공예문화체험관 조감도
구 또한 1982년에 지어진 여성문화회관 신축을 검토하던 중이었다. 구와 파리크라상은 곧 MOU(양해각서)를 체결, 여성문화회관 부지에 전통 공예문화 체험관 및 부설주차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여성문화회관에 입주해 있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월 개장하는 한남공영주차장(한남동 685-46) 부대시설 3층에 입주한다. 현재는 용산구 보건분소 4층으로 임시 이전한 상태다.전통 공예문화 체험관이 준공되면 한남동 가로수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한남동 가로수길은 6호선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까지 1.1km 이어지는 용산의 뜨거운 장소(핫플레이스)다. 블루스퀘어와 리움미술관 같은 공연, 문화시설 뿐 아니라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을 자랑하는 카페, 음식점이 줄지어 서 있다.외국인 220만 명을 포함해 연간 1000만 명 내외의 관광객이 이태원, 한남동 일대를 방문한다.체험관 부설주차장은 4월 개장하는 한남공영주차장(250면)과 함께 이태원로(녹사평역~한강진역) 일대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 주차장은 파리크라상이 공영주차장 수준의 요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자유치를 통해 한남동 가로수길이 전통 공예문화의 거점으로 되살아날 것”이라며 “파리크라상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고 우수 기관 벤치마킹을 통해 공예 체험관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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