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우형찬, 김희걸 서울시의원
우형찬·김희걸 시의원은 "결국 대일외국어고등학교의 양천구 이전은 전혀 진행된 바 없는 것임이 자명해졌으며 단지 김용태 국회의원은 있지도 않은 사실로 양천구민을 수년간 우롱해왔던 것"이라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학교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김용태 국회의원 구태정치와 기만행위를 보면서 분노와 함께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이제 김용태 국회의원은 즉각 양천구민에게 머리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회는 대일외고 이전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용태 의원측은 해명 자료를 내고 "지난 2010년부터 대일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일외고’)가 속한 학교법인 대일학원은 같은 법인 소속인 서경대학교의 부지 확장을 위해 대일외고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며 "2011년부터 김용태 의원은 대일외고의 양천구 신정동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개최, 같은 해 11월 양천구청이 본 의원실에 제출한 공식 문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측은 ▲대일외국어고등학교가 같은 재단인 서경대학교 확장을 위해 우리 구(양천구)에 이전을 희망 ▲서울시교육청은 외국어고등학교 이전이 가능하다는 의견▲양천구청은, 먼저 대일관광고를 이전을 추진하되 이후 외국어고 이전을 추진한다는 입장. 또, 건축설계 시 대일외고와 대일디자인고를 같이 포함토록 한다는 내용▲학교법인 대일학원 또한 대일관광디자인고(현 대일관광고) 이전 후 대일외고를 이전한다는 입장 등 자료를 제시했다.이어 "이후 수년 간 신정동 학교부지 매입 절차, 학교이전 신청 절차가 이어졌다. 대일학원측은 기존에 논의된 바와 같이, 대일외고와 대일관광고는 학교 사정 상 동시 이전이 어렵기 때문에 대일관광고의 이전신청을 먼저 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 신정동 학교부지는 지난해 9월 24일 기공식을 한 이후 현재 학교 이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대일관광고에 이어 대일외고의 이전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따라서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에 대일외고의 이전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5년9월 대일학원 측에서 제출한 대일외고 및 대일관광고 배치도면에 따르면 대일외고 및 대일관광고의 위치가 정확히 나타나 있다"며 "대일외고의 양천구 신정동 이전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이 간절히 바라던 일이다. 여야를 떠나 주민과 모두 힘을 합쳐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