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는 외국인 절반은 중국인…'송도국제도시' 월 15만명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의 절반은 중국인이며 월 평균 15만명이 찾는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인의 발길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15년 중국인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SK텔레콤의 협조를 얻어 이동통신 기지국 로밍 자료를 기반으로 지난해 1∼8월 인천 방문 외국인 121만1090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6.9%로 압도적으로 많고 일본 16.4%, 미국 9.9%, 네덜란드 2.6%, 독일 1.8% 순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송도1동, 송도2동, 용유동, 계양1동, 신포동 순으로 집계됐다. 송도지역은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국제학교·글로벌캠퍼스 등이 있고 국제행사가 자주 열린 점 등에 기인해 외국인 유입 인구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고 꾸준히 월평균 15만명 정도 방문했다.이색적인 것은 대부분 행정동에서 중국인 비중이 큰 것에 반해 국제도시가 있는 송도1동은 미국인, 소래포구가 있는 논현고잔동은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시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별 외국인 유입인구 분석을 통해 수도국산박물관(2727명)과 소래포구(2214명)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유입인구를 추출했다"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는 71개국의 다양한 외국인이 유입됐다는 집계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이번 분석은 외국인 모두가 거쳐 가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인천시민을 제외한 내국인의 인천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인접 도시 주민의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 원미구(8.9%), 시흥(4.5%), 서울 강서구(4.2%) 순이며,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남(13.9%)·강원(10.1%)·전북(9.6%) 순으로 나타났다.내국인들은 주로 남동구(377만명), 부평구(348만명), 중구(333만명) 순으로 방문이 많았으며 10~20대 보다는 30~40대가 많았다. 특히 남성 40대(18.1%) 인구 점유율이 높았다.인천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내·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과 관광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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