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학생 20°이상 허리 휘어진 학생 28명(1.0%)

서울 중구, 초·중학생 2622명 대상으로 검진차량이 학교에 찾아가 검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성장이 급속하게 이뤄지는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진행한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 자 모양 또는 S 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어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하기 힘든 질환.

최창식 중구청장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척추측만증 의심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학생들의 경우 노출위험이 높다.따라서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초ㆍ중학생들에게는 조기발견 및 치료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중구는 12월까지 고대부속 구로병원(정형외과 척추측만증 클리닉)의 협조를 받아 11개 초등학교 5, 6학년생, 9개 중학교 1학년생 등 2622명을 대상으로 검진 차량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검진할 예정.검진은 대상자 전원에게 회전각도 측정기를 이용해 자세이상 및 척추의 변형여부 1차 검사를 하고, 이 검사에서 자세 이상 및 척추변형이 의심되는 학생들(5°이상)을 대상으로 2차 척추 X-Ray 촬영을 한다.그리고 이 척추 X-Ray 촬영 결과를 분석, 현재의 상태 및 향후 치료방법을 학생 및 보건교사에게 통보한다. 인터넷으로 본인 척추 X-Ray 촬영 사진을 직접 보며 자세한 설명 및 진료상담도 가능하다.지난해에는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총 21개교 2622명을 검진을 했다. 그 결과 5°~9°149명, 10°~19°155명 등 304명이 20°미만으로 나왔으며, 20°이상의 학생이 22명(0.8%)로 나타났다.전체 남·녀학생 유병률(5°이상)은 남학생 122명(9.9%), 여학생 204명(14.7%)으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4.8%정도 높게 나타났다.중구는 15°이상 이상 소견을 보인 학생을 대상으로 약수보건지소, 황학보건지소, 다산보건지소에서 전문상담과 함께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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