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한구와 얘기 오가는 중…정리된 건 없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11일 김무성 대표 경선 발표를 놓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충돌해 공관위가 파행한 것과 관련해 "확실히 정리된 게 없어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홍 사무부총장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얘기가 오간것은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홍 사무부총장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전날 이 위원장의 독단적인 회의 진행을 문제삼으면서 김 대표 경선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때까지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홍 사무부총장은 "김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구(부산 동·영도)의 경우 1위와 2위의 지지율 격차가 35%로, 경선대상이 아니지만 김 대표가 상향식공천을 고수해 최고위 의결을 거쳐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위원장은 독선적으로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발표를 미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최고위를 거부할 정도면 너무 지나친 거 아니냐"고도 했다.이 위원장과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만났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이라면 많은 의혹이 쌓일 수밖에 없다"면서 "만났다면 큰 파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홍 사무부총장은 윤상현 의원의 욕설·막말 파문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공관위에서 심사하게 된다면 판단 자료로 삼겠다"고 말해 공천 불이익 가능성도 시사했다.그는 "당 차원에서 막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큰 가닥을 잡지 못했다"면서 "취중이라고 해도 민감한 시기에 당 대표를 죽인다고 한 건 상식이하"라고 비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정치적으로 본받아서는 안될 분"이라고 일갈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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