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유럽 및 미국 투자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로펌 베이커앤맥킨지의 자료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영 및 민간 기업들은 지난해 유럽(EU 및 노르웨이·스위스)에 23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대(對)미 투자액은 150억달러로 같은 기간 17% 늘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5년만에 최저치인 6.9%를 기록하면서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졌지만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활동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투자액 증가세는 전년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마이클 드프랑코 베이커앤맥킨지 M&A 대표는 "경제적 혼란이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올해에도 중국의 서방국 투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초 6주동안 발표된 중국 기업들의 잠재적 해외기업 인수 규모는 700억달러에 이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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