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명륜동길 한글간판으로 바뀐다

명륜길 2~ 명륜7길 1번 500m 구간 80개 사업장 간판 한글 중심으로 간판 디자인,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명륜동길이 한글간판으로 바뀐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 11월까지 명륜길을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개선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새롭게 단장한다.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은 사업장 홍보를 위한 단순한 기능의 오래되고 지저분한 노후 간판을 거리의 특색과 사업장의 이미지를 고려한 간판으로 개선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명륜길은 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낡은 차양, 비규격 간판, 소규모 영세업소 등의 생계형 간판이 집중 돼 지저분한 상태로 가로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개선 대상 지역은 명륜길 2~ 명륜7길 1번로 총길이 500m 규모다. 총 95개 사업장 중 우수한 디자인의 깨끗한 광고물을 설치한 사업장을 제외한 80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최대 250만원까지 간판개선비용을 지원한다.

명륜동2길

앞으로 명륜길 간판은 1사업장에 광고물 총 수량 1~2개 이내로 축소, 간판 문구의 50% 이상을 한글로 디자인하도록 하며, 친환경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감을 통한 경제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명륜길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사업 구간은 낙후된 도로 정비 및 범죄예방 시설물 설치 등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마을을 조성하는 명륜길 마을경관사업 구간에도 해당돼 가로환경 개선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4월에 지역주민(건물주, 사업장 대표)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발족, 간판 디자인 제작 업체 선정, 간판 디자인 작성, 사업 보조금 관리 및 집행 등 간판개선사업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진행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이 주체가 되는 규제, 단속 위주가 아닌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체가 돼 진행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종로구는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 대학로를 시작으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로, 낙산길, 자하문로, 북촌 등 7개 지역 491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이런 노력 결과로 지난해 10월에는 ‘2015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7년 연속으로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한글 중심 디자인 간판으로 종로 거리의 인상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 사업은 마을경관사업과 연계 추진해 가로환경 개선효과 극대화로 동네 골목길이 더욱 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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