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은 한진중공업과 관련 “경쟁력이 있는 부문으로 구조조정 하려고 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상선과 특수선 부문이 있다. 상선은 수주가 안되고 있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내달 중 외부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도조선소를 포함한 회사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측면을 바탕으로 내달 29일 채권단 회의를 갖고 계획을 결정한다. 산은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올해 부족한 유동성은 2500억원 수준”이라며 “내년 매각계획 2조원 중 절반만 매각되도 충분히 유동성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 7일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9개 채권은행 전원 동의로 자율협약이 개시됐다. 채권단은 지난 2월 초 협력업체 공사와 자재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 13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한진해운과 관련 산은은 삼일회계법인의 재무진단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 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한진해운과 협의해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재무진단 결과에 따라 나쁘게 나오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 좋게 나오면 자구책 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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