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선생 1902년 美신문과 인터뷰…'많은 것 배워 고국서 교사 될 것'

샌프란시코 크로니클, 사진 장태한 교수 제공

[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도산 안창호(1878~1938)선생이 1902년 미국에서 했던 인터뷰 자료가 발견됐다. 재미학자인 장태한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은 1902년 12월 7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실린 도산 선생과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도산 선생은 1902년 12월7일자 미국 서부 지역의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귀국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이 미국에 온 것은 언더우드 박사의 조언에 따른 것이며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들이 내게 보여준 신뢰를 잊지 않고 있으며 내게 '많은 것을 배우고 와 사람들에게 베풀라'는 부탁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인터뷰에서 안 선생은 "나는 외과의가 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사람들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을 견뎌낼 수 없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고국에서 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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