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노원구 룸셰어링 협약식
지난 가을에는 어르신 29가구에 대학생 39명이 참여했다.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간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선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가을 평균임대료는 보증금 없이 월 25만원선이었다. 공릉동 원룸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0만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5만원선이다. 저렴하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하반기에 참여한 학생 39명중 17명이 임대기간을 연장해 새 학기에도 어르신들과 같이 살기로 했다. 구는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장판 등 간단한 수선은 물론 구립재활용센터와 연결해 책상, 서랍장 등을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이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외도 대학생들이 어르신 말벗, 가사일 돕기, 스마트폰 사용법 등 생활서비스를 어르신에게 제공하면 봉사 시간도 인정해 주고 있다. 구는 참여자와 수시 전화상담, 월 1회 직접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이나 대학생은 복지정책과(2116-3662)로 전화신청하면 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외로운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 주거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주거 공유사업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공유와 공존이 생활화될 수 있도록 주거공유 사업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